019 기해년(己亥年)을 황금 돼지띠라 해서 복권도 사고, 기대를 많이 걸고 출발했으나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아쉬운 한 해의 결산이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2.27-28)이 결렬되고 이어진 강대국들의 갑질과 국내에선 촛불과 태극기가 서초동과 광화문 집회로 진지를 구축하여 서로를 정죄하며 벽을 더 높이고 견고한 진을 만들어 정권쟁탈을 하는 양상으로 치달았다.

틈새에 낀 국민은 정치에 대한 기대보다 체념하는 국면으로 기울고 경제도 약해진 한 해였다.

게다가 허물어진 철책으로 아프리카 돼지 열병까지 공격을 받아 황금 돼지가 살처분되는 아픔을 묻고 새해로 넘어왔다.

무수히 고막을 울렸던 핵문제를 비롯하여 지난해 가져온 모든 숙제가 다 풀리고 새해의 복된 계획이 주 안에서 다 이루어지기를 축원한다.

 

2020 경자년(更子年) 우리는 첫 시간 예배로 새해를 열었다. 하나님께 단을 쌓고 번제로 예배를 드리는 곳에 주께서 강림하여 복(출20:24)을 주신다고 하셨다.

올해는 ‘하늘의 문이 열리는 해’로 이른 비와 늦은 비의 은총이 내려 영혼이 잘되며 범사가 잘되고 강건케 되기를 진심으로 축원한다.

금년 우리는 다시금 어부되고 제자되어 제자를 삼아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복된 영광교회로 말세에 처한 생명의 가치를 드러내자. 아무것도 새로워진 것이 없는 어제와 오늘 속에서 새해를 맞았다.

가구 몇 개 바꾸고 새 달력 걸었다 하여 새해가 아니라 새로운 결심과 새로운 출발이 없으면 여전히 제 속에 있는 옛사람이다.

진정 내가 새로워지지 않으면 진정한 새해의 의미가 없다. 한 살을 더 먹고 낡아진 육체이나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새로운 피조물”(고후5:17)로 새로운 탄생(new creation), 새로운 가치관,

새로운 시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새로운 은혜와 복을 받아 행복을 노래하는 해가 새해이다.

 

우리가 맞은 2020년이라는 새해(Chronos)는 지난해보다 주님의 재림이 한 해가 앞당겨진 우주적 종말(Kairos)을 더욱 선명하게 각성하라는 파수꾼의 나팔을 들어야 할 때이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주의 오심을 등과 기름으로 준비하고 맞는 지혜로운 영광의 성도들이어야 한다. 진정 우리는 누군가?

우리는 이 땅에서 살고 있으나 하나님의 자녀요, 천국의 시민권이다(빌3:20). 우리는 우리의 분명한 신분의식을 갖고, 이 땅에 있지만, 천국을 향해 달려가는 푯대와 위의 가치를 찾고 위의 것을 추구하며 달려가야 한다.

올해 우리는 신령한 경주자의 목표와 목적을 성취하며 영원한 상을 받는 승리자로 결산해야 한다. 나아가 우리는 십자가의 군사로 세상을 거슬러 올라가는 투쟁의식으로 악한 영들과 싸워 이기는 진정한 승리를 축원한다.

 

2020년 올해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난 성도요,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삶의 궁극적인 목표를 ‘위의 것을 찾으라’는 말씀에 세운다(골3:1).

여기서 ‘위의 것(things above)‘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빌3:14 Heavenward in Christ)을 의미하는 것으로 장차 성도들에게 주어질 하늘에 있는 보물과도 같은 약속된 많은 축복들이다.

우리는 지금은 비록 땅에서 복잡하고 삭막한 물질사회에 살고 있지만, 본향인 하늘나라를 향하여 가는 순례자로서 ‘위의 것’을 추구하는 삶은 역사의 진행을 바로 보는 최고의 지혜요,

최고의 선이며 진정한 부요를 얻고 승리하는 축복의 경영이다. 약혼하고 시집갈 날을 사는 자는 결혼과 그 너머를 준비하고 단장하는 지혜로움이다.

땅에 있는 우리가 ‘위의 것‘을 찾는 비결은 “위의 것을 생각하는 것(3:2)이다. ‘생각하다(set your minds)는 ‘~에 몹시 마음을 두며’ ‘~에 몰두하는’(롬12:16) 뜻으로 이는 ‘위의 것’을 항상 생각하며 깊이 추구하고 품어야 한다.

천국을 생각하고 예수 그리스도와 영원한 상급을 생각하며 그의 지혜와 능력,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생각하며 그를 닮아가는 삶이어야 한다.

품은 생각은 행동을 만들고 인격을 만들어가는 신비한 능이 있음을 주홍 글씨의 작가 호손(N. Hawthorne)은 ‘큰 바위의 얼굴’로 펴냈다.

지금 우리는 천국을 향하고 있고 천국에서 영원히 살아야 할 시민으로 이 땅의 화폐를 천국의 화폐로 환전하여 천국 창고에 쌓아두어야 한다.

그렇다고 사도 바울은 우리가 세상의 것들을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땅의 것‘은 안 되며 그것이 우리의 목표나 목적,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함은 그것 때문에 주님을 잊어버리는 인간의 죄성을 경계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인공지능, AI와 빅 데이터가 하나님의 자리를 찬탈하고, 돈이 하나님의 권좌를 매수해버린 가치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는 말세지말에 처한 이 시대를 분별하여 성도라는 거룩한 신분의식과 투쟁의식으로 천국을 침노해야 한다.

 

위의 것을 생각하는 것은 ‘땅의 것(earthly things)’을 마음에서 떨쳐버리라는 것이다. 위의 것이 부활하신 그리스도께 속한 영적인 것이라면 ‘땅의 것’은 이미 십자가 죽음으로 소멸된 가치 없는 죄악된 것들을 의미한다.

즉, 위에 있는 영적인 것은 생명과 안식, 사랑과 헌신, 자유와 평화, 평등이 넘치는 영원한 삶을 말하는 반면, 이미 십자가에서 죽은 땅의 것들은 슬픔과 고통과 죽음에 매인 순간적인 것들에 지나지 않는다.

나아가 땅에 있는 지체(earthly nature)를 죽이라(3:5)고 역설한다. 이는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탐심을 가리키며, 탐심은 곧 우상숭배(갈5:19-21)로 ‘위의 것’을 추구하는 성도들의 심신을 타락시키에 ‘죽이라(put to death)’고 명하신다.

그것은 ‘죽음에 빠뜨리라’ 혹은 ‘죽은 것으로 간주하라’는 명령이다. 불을 품고 화상을 입지 않은 자가 없고 예수를 품고 새 노래를 부르지 않는 자가 없다.

우리는 2020년 예수를 바라보며 천국을 달리는 영육의 부요와 건강을 축원하며 예수충만, 말씀충만 성령충만, 능력충만을 주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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