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나와 태풍을 이겨낸 가을이 영글어가며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비대면 추석명절을 맞습니다.

한가위 대보름달은 코로나를 뚫고 마음까지 비추며 변치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뿌립니다.

보름달을 쳐다보는 우리 모두를 둥그런 하늘의 밥상으로 초대하여 서로를 마주 보게 하네요.

영광의 온 가족이 건강하시고 가정에 주의 평안과 화목이 넘치며 경제가 회복되고 여유가 쌓여가기를 진심으로 축원하고 축복합니다.

눈을 감고도 볼 수 있는 영광 교회 성도들의 얼굴을 그리며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다윗(David)은 이스라엘의 성군으로 찬사를 받고 지금도 세계에서 그의 이름을 기리며 사모하는 마음으로 다윗, David이라고 이름을 지어 애용한다.

나도 미국에서 공부할 때에 David Kim이라는 미국식 이름을 사용했다.

다윗은 이새의 말째로 양을 치던 목동이 험난한 계단을 올라 이스라엘 제2대 왕의 자리에 오르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그리고 왕의 재위(BC1055–1015) 40년 동안도 숱한 시련과 역경, 이방 나라들과 수많은 전쟁,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은총이 넘쳐나 눈물과 노래가 성경의 시편이 되어 우리의 가슴을 감동케 한다.

그의 생애를 통하여 가장 크고 빛나는 일은 무엇이며, 언제인가?

대부분 사람은 블레셋과 싸움에서 기골이 장대하고 명장인 골리앗을 물맷돌 5개로 쓰러트린 그 승리를 떠 올리거나

우리처럼 남과 북으로 갈라진 유다와 이스라엘을 하나로 통일을 이룬 대 업적을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은 물론이나

무엇보다도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한 가지 치적은 그가 죽음 직전에 아들 솔로몬에게 모든 것을 주고 가는 임종과 유언이다.

이는 마지막을 창대한 모습으로 마무리하는(왕상2) 인생의 반지에 박힌 다이아몬드처럼 빛나고 있다.

 

다윗은 자기의 죽음이 임박한 시점에서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왕상2:2)라고 고백함은

자기를 포함하여 모든 사람이 죽음으로 가는 존재임을 바로 알고 있다.

우리는 모두 아담의 후손으로 원죄를 가지고 태어난 죄인이기에 죄를 짓고 죽음을 사는 존재임을 바로 알고 고백해야 한다.

이 사실을 모르거나 아니라고 모두가 우겨도 진리는 절대 뒤집어질 수 없는 사실이다.

하나님 앞에서 죄와 죽음을 바로 깨닫는 것은 인생의 지혜이나 이는 사람의 지식과 가르침이 아닌 하나님의 계시로 인한 바른 진리를 깨닫게 하신 그의 선물이다.

죽음에 대한 바른 원인을 아는 자가 죽음을 이기는 영생을 깨달으며 구원과 십자가의 비밀을 알 수 있고 영생의 은혜를 받을 수 있다.

 

다윗은 자기의 죽음을 알고 죽음을 준비하는 최고의 일이 무엇인가를 알았다. 자기가 사랑하는 아들 솔로몬과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죽음에 이른 시간을 음미해보면 지금까지 살아왔던 인생의 가장 긴 거리이며,

지금껏 살아왔던 모든 경험이 씨줄과 날줄로 엮어진 최고의 권위와 인생의 무게가 실린 최고인 지점이다.

힘의 모멘트는 거리에 힘을 곱한 것으로 최고로 값진 인생의 힘과 능력을 소유한 시점임을 나타낸다.

다윗이 살아온 모든 경험 속에 인생의 실패도 있고, 성공도 있으며 특히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칭찬과 책망도 있었고 그가 주신 말씀과 축복을 지금도 풍성히 누리고 있다.

이 시점에서 솔로몬을 불러 이 모든 것을 그에게 축복으로 주려 한다.

자기의 성공을 성공으로 자기의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어 주려고 한다.

특히 자기의 왕관과 왕궁 그리고 왕위가 계속 이어지며 후손들이 형통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유언을 주려는 것이다.

더 이상 볼 수 없고 더 이상 손을 잡을 수 없는 산 자와 죽은 자의 만남을 바로 앞에 둔 최고의 시간에 최고의 것을 주려는 다윗의 간절한 심정과 그의 염원이 본문에 배어 있다.

사실 우리도 자녀를 위한 그와 동일한 가슴임을 고백한다.

 

다윗의 간절한 염원은 무엇이었나? 70년의 파란만장한 삶(BC 1040-1070) 가운데 자기의 실패를 성공으로,

자기의 성공을 성공으로 지금 자기의 왕의 자리와 왕궁을 영원히 주고 가려는 간절한 염원이 있다.

하지만 사람이 죽으면 모든 것을 놓고 간다. 이는 모든 소유가 나의 것이 아니며 생명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부여받은 선물로

언제든지 생명의 주인께서 부르시면 모든 것을 내려놓음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는 우리가 청지기(Housekeeper)임을 아주 선명하게 증거 한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의 모든 소유와 자기의 모든 영광을 죽음 넘어까지 가지고 가는 비밀을 깨달았고, 자기의 소유도 하늘에 쌓아 영원히 소유하는 비밀도 깨달았다.

이제 자기의 죽음을 바라보며 끝자락의 순간을 사는 최고의 시간에 사랑하는 솔로몬에게 가장 귀한 것을

유언으로 담아 주며 우리에게도 교훈한다. 이로 인해 솔로몬이 지혜와 복을 받은 것처럼 우리에게 주는 유언으로 삼아보자!

 

대부분 사람이 죽으면서 유언을 하고 그것을 글로 써서 유서로 남긴다. 故 박원순 시장은 “미안하다, 감사드린다.

모두 안녕”이라고 적었다. 대부분 아름다운 말로 교훈을 하고 행복하게 잘 살라고 축복도 하며 억울함도 풀어달라는 과제도 있다.

진정 인간의 유언은 축복도 있고 염원도 있으나 절대 보장이 없다. 자손들에게 행복하라고 생의 전부를 묶어 최후를 남기지만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보장은 유언의 밖의 영역이다.

숨이 끊어진 시신은 자기의 힘으로 호흡조차 못 하는 존재로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갈 뿐이다.

자손들을 도와 부자로 행복자로 만들어 줄 수 있다면 그것을 안 해줄 부모가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이제 더 이상 말도 못하는 시신이 외치는 한 마디는 너도 나처럼 죽는다는 무언의 경고뿐이다.

죽은 시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수의도 입혀주어야 한다. 제사를 받거나 복을 준다는 것은 미신이며 허구일 뿐이다.

그러나 다윗은 솔로몬에게 유언으로 축복하는 것은 자기의 능력과 한계를 넘어 전능하신 하나님의 보장이 있었다.

할렐루야! 여기에서 다윗의 지혜가 빛나고 그이 위대함이 묻어난다.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여호와께서 내 일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 자손들이 그들의 길을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내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을 확실히 이루게 하시리라”(삼상2:1-5).

다윗은 솔로몬에게 “명령한다(charged 와예차우)”(2:1)는 말은 ‘유언한다’는 뜻이다.

그가 아들에게 유언하는 내용은 ‘힘써 대장부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라’는 것이다.

“힘써(be strong)”라는 말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흔들리지 말고 강하게 나아갈 길을 고수하라는 뜻이다.

그리고 “대장부(a man 레이쉬)”는 ‘용기를 내어 굳세어라. 그리고 강한 남자가 되어라’라는 뜻이다.

지금 약 20세가 된 솔로몬에게 다윗뿐 아니라 자신도 스스로 “작은 아이(왕상3:7)”라고 고백했듯이 연약함과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지만

강하고 담대함으로 하나님의 말씀, 즉 모세의 율법에 기록(명령, 법률, 계명, 율례와 증거)된 대로 지키라(2:3)는 것이다.

즉 그의 길을 가는 것(Walk in his way)이다! 그의 명령, 그의 율례, 그의 증거를 따라가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를 가든지 형통하리라! 하나님의 보장이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여호와께서 내일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 자손들이 그들의 길을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내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을 확실히 이루게 하시리라”(왕상2:4)는

엄청난 하나님의 보장을 유언으로 솔로몬에게 새긴다. 언제 어디서나 무슨 일을 하든지 형통함을 주신다는 것과

후손이 계속 왕위에 오른다는 보장이 바로 다윗의 간절한 염원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 이루시겠다는 것보다 더 귀한 축복의 유언이 없으리라!.

이것은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삼하7:4-16), 다윗의 언약(David Covenant)으로 그 축복의 약속을 분명히 계속적으로 이루어 주신다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인 것이다.

여기 하나님이 주시는 형통함(prosper 타스킬)의 복은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되어감을 의미하는 것으로 번성과 성공(왕하18:7)의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러나 아무런 문제가 없이 모든 일이 내 뜻대로 척척 이루어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이나 시련 다음에 오는 궁극적인 승리와 성공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 앞에서 그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 자체가 형통인 것이며 축복의 열매임을 성경은 아브라함과 후손을 통하여 보게 한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이삭을 드리는 고통을 기꺼이 감수하였고(히11:17),

간음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지킴으로 감옥에 가야 했던 요셉(창39:7-20)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기름부음을 받은 사울에게 손을 대지 아니함으로 (삼상26:9-10)

오히려 사울에게 쫓기며 생명 사냥의 고난을 받아야 했던 다윗, 모두가 고난을 통하여 주어지는 궁극적인 형통을 경험한 증거들이다.

 

솔로몬은 엄숙하게 부왕의 임종을 지켜보면서 그의 유언을 청종하였고 그것이 바로 자신이 받은 최고의 유산이었다.

별것 아닌 것같이 보는 자는 별 볼 일 없는 자요, 최고의 것임을 보는 자가 진정 가치있고 지혜로우며 복된 자이다.

우리는 그것이 얼마나 귀하고 위대한 유산인지 솔로몬의 지혜로운 통치와 영광스러운 업적을 통하여 확인 할 수 있다.

솔로몬은 일천 번제의 봉헌을 드리며 기도의 응답으로 지혜를 받고, 부와 명예,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이 숙원이었던 성전을 건축하고 봉헌을 하였던 위대한 역사를 성경에서 증거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제3대 왕 솔로몬(Solomon)은 이스라엘 역사뿐 아니라

세계 역사를 통해서도 가장 지혜롭고 부유한 인물로 손꼽히며 우리는 그의 비밀을 다윗의 유언에서 찾는다.

솔로몬의 지혜와 명철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주님이 주신 은혜이며 부왕 다윗의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과 축복이었다.

다윗의 유언은 솔로몬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에게 주시는 구원이고 축복의 약속이다.

 

우리는 2020 추석을 맞으며 마스크를 쓴 채로 부모님과 고향을 찾는다. 그리고 형제자매와 친척을 만난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 속에서의 만남을 먹고 마시는 즐거운 시간을 승화시켜 하나님의 보장이 있는 약속,

복음으로 축복해주자! 부모님은 자녀에게 유언으로, 자녀는 부모님에게 효도로 구원과 영생 그리고 천국과 형통을 복음으로 심어주며 축복하자!

천지는 변해도 변치 않고 다 이루시는 주님의 약속으로 축복해 주자!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주님의 약속을 이렇게 가르친다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딤전6:17-19) 다윗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것은 죽음 너머의 영원한 하나님의 안식과 천국을 보며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았기 때문이었다.

다윗은 그의 모든 삶과 소유를 그냥 놓고 간 것이 아니라 솔로몬에게 주고 갔고, 하늘나라에 상급으로 가지고 간 지혜롭고 복된 믿음의 승자이었다.

그의 믿음과 복을 마지막 최고의 시간에 솔로몬과 우리에게 주려고 죽을힘을 다하고 있다. 우리는 죽을힘을 다하여 그것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지혜롭고 복된 영광의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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